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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유산, 2025년 꼭 알아야 할 관리법

by Digital 전문가 2025. 4. 18.

디지털 유산관련 사진

 

인터넷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수많은 디지털 자산을 생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 이메일, 클라우드 문서, 암호화폐 지갑까지 이러한 자산은 우리가 사망한 이후에도 온라인 공간에 남게 되며, 이를 '디지털 유산'이라 부릅니다. 2025년 현재, 디지털 유산에 대한 법적·사회적 관심이 급증하고 있으며, 올바른 관리 방법은 필수적인 상식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디지털 유산의 개념부터 사전 준비 방법, 그리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법까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디지털 유산의 개념과 종류

디지털 유산이란 개인이 생전에 생성하거나 저장한 디지털 형태의 모든 정보와 자산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이메일, 사진, 영상, 문서, SNS 계정은 물론이고, 블로그 글, 유튜브 채널, 클라우드 파일, 온라인 쇼핑몰 포인트, 암호화폐 및 NFT 같은 재산적 가치가 있는 것까지 포함됩니다.

특히 요즘은 소셜미디어가 개인 정체성과 기록의 일부로 여겨지기 때문에,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의 계정이 사망 후에도 여전히 남아 가족이나 지인들이 이를 추모의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해킹의 위험이나 개인정보 유출의 가능성도 있어 관리가 필요합니다.

또한 경제적 가치가 있는 디지털 자산의 경우, 상속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법적 관리가 요구됩니다. 예컨대 암호화폐나 온라인 계좌, 자동 결제 시스템은 가족이 이를 모르면 그대로 방치되어 손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디지털 유산은 감성적·재정적 가치를 모두 지닌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주요 플랫폼의 사후 처리 정책

디지털 유산 관리를 위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각 플랫폼의 사후 계정 처리 정책입니다. 대부분의 글로벌 서비스 기업들은 사용자가 사망했을 때를 대비한 기능이나 절차를 갖추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구글은 ‘Inactive Account Manager’라는 기능을 제공하여 일정 기간 활동이 없을 경우 계정을 누구에게 넘겨줄 것인지를 사전에 설정할 수 있게 합니다. 애플은 iOS 15부터 ‘디지털 유산 연락처’를 설정해 사망 시 가족이나 지정된 사람이 계정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추모 계정’으로 전환하거나,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두고 있습니다.

카카오, 네이버, 다음 등 국내 플랫폼도 사망자의 가족이나 법적 대리인이 요청 시 일정 절차에 따라 계정 삭제나 데이터 제공을 하고 있으나, 대부분 사망진단서,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문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어 사전 준비가 중요합니다.

이처럼 플랫폼별로 정책이 상이하므로 본인이 자주 사용하는 주요 서비스의 사후 처리 방식을 미리 확인하고, 사전에 설정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소나 구독형 서비스의 경우 자동결제가 계속 이어질 수 있어, 가족이 인지하지 못하면 경제적 손해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디지털 유산관련 사진

디지털 유산 정리 및 안전 관리 방법

디지털 유산을 효율적으로 정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단계적 조치가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디지털 자산 목록화입니다. 사용 중인 이메일, 소셜미디어, 금융 관련 앱,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타 온라인 서비스 등을 엑셀이나 메모장에 정리해두면, 사후 가족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비밀번호 관리입니다. 모든 계정의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것은 보안상 위험하지만, 1Password, Bitwarden, LastPass와 같은 암호화된 비밀번호 관리 앱을 활용하면 안전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또는 종이 문서로 비밀번호를 기록하되,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고 지정된 가족에게만 전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세 번째는 사전 설정 활용입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은 앞서 언급했듯 사후 계정 처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므로, 해당 기능을 활용해 '내 계정은 사망 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설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유언장 작성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일반 유언장에 디지털 자산 목록과 계정 처리에 대한 의사를 함께 작성한 문서로, 공증을 통해 법적 효력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유족 간의 분쟁을 예방하고 본인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디지털 유산은 단순한 기록이 아닌 재산이자 개인 정체성의 연장선입니다. 생전에 미리 계정을 정리하고, 사후 처리 방식을 설정하며, 필요한 정보는 안전하게 정리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 하루 10분만 투자해도 나와 가족의 미래를 훨씬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디지털 유산 관리에 대해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