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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자산으로 본 유튜브 계정 (상속법, 권리이전, 수익정산)

by Digital 전문가 2025. 4. 20.

디지털 자산으로 본 유튜브 계정 관련 사진

유튜브 채널은 단순한 영상 플랫폼을 넘어 고유의 브랜드와 수익을 창출하는 디지털 자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유튜버 사망 시 해당 채널의 소유권, 수익, 관리 권한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이 생깁니다. 이번 글에서는 유튜브 채널을 ‘디지털 자산’으로 정의하고, 상속법, 권리이전 절차, 수익정산 방법까지 현실적인 전략을 정리합니다.

상속법: 유튜브는 상속 가능한 디지털 자산인가?

과거에는 상속의 개념이 주로 부동산, 현금, 차량 등에 국한되었지만, 오늘날에는 디지털 자산이 명확한 유산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역시 개인의 창작물과 수익이 결합된 자산으로, 현행법상 ‘상속 대상’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디지털 자산의 상속은 법적으로 매우 복잡한 영역입니다.

국내 민법에 따르면, 사망자의 권리와 의무는 상속인에게 포괄적으로 이전됩니다. 이는 유튜브 채널의 수익과 저작권도 이론적으로는 상속이 가능함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유튜브 계정 자체는 구글의 약관에 따라 ‘양도 불가’로 되어 있어, 단순히 유언장이나 상속으로는 채널 접근 권한을 얻기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구글은 ‘비활성 계정 관리자’ 기능을 제공하여, 특정 기간 활동이 없을 경우 사전에 지정한 사람에게 계정 접근 권한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을 설정하지 않은 경우, 상속인은 사망증명서와 법적 서류를 갖추어 구글에 직접 요청해야 하지만, 구글이 이를 반드시 승인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렇듯 유튜브 계정의 상속은 단순한 권리 이전이 아니라, 플랫폼의 정책과 국가법의 복잡한 교차점에 있습니다. 사망 전 채널 소유자는 반드시 상속 가능성에 대비한 설정 및 문서화 작업을 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디지털 자산으로 본 유튜브 계정 관련 사진

권리이전: 유튜브 채널 권리는 어떻게 넘길 수 있을까?

유튜브 채널은 단순 계정이 아닌 ‘콘텐츠와 저작물의 집합체’입니다. 영상, 썸네일, 설명글, 댓글, 커뮤니티 활동 등 다양한 디지털 흔적들이 하나의 브랜드를 이루고 있죠. 이 채널을 상속하려면 몇 가지 권리 이전 절차와 준비 사항이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고려할 수 있는 방법은 ‘브랜드 계정’ 전환입니다. 유튜브는 개인 계정 외에도 브랜드 계정을 제공하는데, 브랜드 계정은 다수의 관리자가 접근할 수 있습니다. 사망 이전에 유튜버가 브랜드 계정으로 채널을 전환하고, 가족이나 후계자를 공동 관리자(admin)로 등록해두면, 사망 후에도 자연스럽게 운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영상 저작권 역시 중요한 부분입니다. 유튜버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는 고유 저작물로 간주되어, 상속인이 저작권을 인계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BGM, 외부 영상, 제3자 자료 등을 포함한 경우 저작권 정리가 되어 있어야 분쟁을 피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협찬, 광고 수익 등 계약 형태의 수익 활동은 고인의 사망과 함께 자동 종료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전에 관련 문서들을 정리하고 계약 조항에 ‘사후 권리 이전’ 여부를 명시해두는 것도 전략입니다. 사망 이후에도 채널을 유산으로 운영하고 싶다면, 생전에 체계적인 권리 이전 절차를 준비해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수익정산: 사망 후 유튜브 수익은 누구에게?

유튜브 수익은 애드센스를 통해 지급됩니다. 애드센스 계정은 실명 기반으로 운영되며, 1인 1계정 원칙을 따릅니다. 사망 시 이 계정의 수익은 어떻게 처리될까요?

법적으로 애드센스 계정에 남아 있는 금액은 유산으로 간주되어 상속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가족이 사망자의 사망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법적 위임장 등을 제출하면 구글 측에서 수익 정산을 일회성으로 진행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하지만 애드센스 계정 자체는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으며, 새로운 계정을 만들어야만 합니다. 따라서 지속적인 수익 활동을 원한다면, 애드센스 계정도 미리 가족 명의로 분산하거나 공동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일정 수익이 발생한 이후 새로운 계정으로 수익 흐름을 전환하고, 새로운 출금 계좌 정보를 등록해두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또한 슈퍼챗, 후원, 브랜드 제휴 등 다양한 수익 채널은 각각 별도의 계약서나 서비스 이용약관을 따르므로, 계약서 내 ‘사망 시 처리 방식’을 반드시 확인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유튜브는 기본적으로 정기 정산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으므로, 사망 이후 미정산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시점을 놓치지 않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디지털 자산으로 본 유튜브 계정 관련 사진

유튜브 채널은 단순한 SNS가 아닌 자산으로 간주되는 시대입니다. 상속법의 이해와 구글 정책의 숙지가 필요하며, 사전 설정과 권리 문서화, 수익 정산 절차의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유튜버 본인뿐 아니라 가족이나 파트너도 이를 인식하고 대비해야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물려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비활성 계정 설정을 확인하고, 유튜브 계정의 법적 관리 상태를 점검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