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은행 통장보다 더 많은 자산을 온라인에서 보유하고 있습니다. 디지털금융, AI 기반 자산, 블록체인 자산까지 상속의 영역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법적·기술적 대비가 필수입니다. 본 글에서는 온라인 자산 상속의 최신 트렌드와 주목해야 할 변화, 그리고 사전 준비 방법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디지털금융 자산의 상속 변화
디지털금융은 은행 앱, 증권 계좌, 가상화폐 거래소 등을 포함하며, 이는 더 이상 단순한 로그인 정보 수준이 아닌 실질적인 자산 가치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디지털금융 자산의 상속 문제가 본격적으로 부각되며, 금융기관들도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는 추세입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은행과 증권사들은 사망 신고 후 유족이 상속청구를 할 수 있도록 전용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있으며, 일부 플랫폼은 생전에 '디지털 상속 설정' 기능을 통해 유족을 미리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정보가 제대로 문서화되지 않거나, 여러 플랫폼에 흩어져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각 금융 플랫폼별 자산 리스트와 접근 방법을 정리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생전에 디지털금융 자산 목록과 상속 대상을 정리한 유언장을 작성하는 것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법적 분쟁을 줄이고 원활한 상속 절차가 가능합니다.
AI자산 시대의 도래와 상속 준비
AI가 만든 디지털 콘텐츠, 자동화된 수익 시스템, 그리고 학습된 AI 모델 자체까지 이제는 새로운 형태의 ‘AI자산’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이 작성한 전자책,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자동화된 트레이딩 봇 수익 등은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입니다.
이러한 자산의 상속은 아직 법적으로 명확히 정의되지 않은 부분도 많지만, 점차 제도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창작물의 저작권, 수익 구조, 운영 주체 변경 가능성 등을 사전에 명문화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AI가 자동으로 콘텐츠를 생성하는 시스템이라면, 이를 운영할 사람이나 상속 대상을 명확히 지정해야 합니다.
또한, 해당 AI자산의 운영에 필요한 플랫폼 계정, 로그인 정보, API 키 등의 기술적 정보도 함께 정리되어야 상속이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유언장 서비스’나 ‘AI 상속설정 플랫폼’ 등도 등장하여, 사전에 디지털 자산 이관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반 자산 상속의 현실
블록체인 기술은 익명성과 탈중앙성을 바탕으로 한 자산 보호 기능이 강력하지만, 이로 인해 상속 시 더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암호화폐나 NFT 자산은 개인 지갑의 개인 키를 잃어버리면 영구적으로 접근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생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지갑 접근 정보의 보관 방식입니다. 대부분의 블록체인 자산은 개인 지갑(메타마스크, 하드웨어 지갑 등)에 보관되며, 여기에 접근하기 위한 시드 문구나 비밀키는 반드시 안전하게 오프라인에 보관해야 합니다. 이를 가족이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유언장 또는 법적 문서를 통해 전달하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블록체인 자산은 그 자체로 글로벌 자산이기 때문에, 국가 간 상속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법적으로도 블록체인 기반 자산은 재산권으로 인정받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관련 법과 세무 제도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일부 거래소는 사망자의 자산을 상속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 중이며, KYC 등록이 잘 되어 있다면 유족이 일정한 절차를 통해 자산을 회수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론: 요약 및 Call to Action
디지털금융, AI자산, 블록체인 자산은 더 이상 미래의 자산이 아닌, 지금 당장 상속을 준비해야 할 중요한 디지털 유산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맞춰, 자신의 자산을 정확히 파악하고, 문서화 및 권한 이양 절차를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입니다. 지금 바로 나의 온라인 자산 현황을 점검하고, 디지털 상속 계획을 수립해보세요.